저 이제 부장개그해도 될 것 같네요..
pie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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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19:48
50도 넘어 이제 승진이니 기대도 안하고 있었고
맡은 일이 일만 어렵고 티도 안나는 일만 맡다 보니..
몇 년동안 승진 기회 조차 얻지 못해 울분의?? 화를 참은채, 인동초의 삶을 살았는데요..
웬일로 이번엔 시험 응시 기회를 받았으나, 사전에 그래도 안된다..라는 사전 통보를 받았기에 기대를 하지 않은채
그래도 시험 1등하면 뭔가 판단이 달라지겠지..란 생각 반..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밤 늦게 일 끝나도 공부를 했죠..
그 결과.... 시험을 너무 잘 본 것 같습니다. 가채점으로는 1등인 것 같은...
그래도 사내 정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굴러온 돌인 나에게 기회가 있겠어 ? 했는데.. 승진으로 결론 났다고 하네요...
요즘은 직위가 없어져 다 동등한 호칭으로 불리지만...
기존 기준으로는 드뎌 부장 달게 되었네요...
남들 다 정리해고 되는 나이에 뒤늦게 부장급되어서... 가장 기분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다음 주에는 드뎌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갈 수 있다는 점...
다 여러분들 덕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