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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어제 제사 때문에 본가 갔다가 멘붕이 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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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사라서 본가에 다 모였는데요.

때마침 TV에서 전두환 사망 소식이 나와서

자연스레 그 주제로 흘러가다가 대선후보 이야기 까지 나왔는데..

우리형과 둘째누나가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윤석열이 깨끗하고 더 낫다고

이재명은 대장동 때문에 안될꺼라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문재인이랑 민주당 다 뽑아 놨더니 부동산 다 올려놓고 나라 개판 만들었다고

자기가 사는 아파트 이번달에만 5천만원 올랐다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자기는 민주당 이새끼들 꼴뵈기 싫어서라도 절대 안뽑는 답니다.

제가 이재명이 대장동에서 나온게 뭐가 있냐

돈 받은건 국민의힘에서만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대통령으로 뽑을거면 박근혜 그냥 놔두지 왜 탄핵했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뽑을거면 길가던 사람 잡아서 그냥 대통령 시키면 되겠네 라고 막 말하고 했는데

와이프가 옆에서 그만하라고 허벅지 꼬집어서 그만 뒀네요.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인데 그런걸로 싸우지 말라고..

광주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5%는 나오는데 그 5%가 우리 가족중에 있을줄은 몰랐네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더 당황해서 흥분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희 누나야 원래 정치에 관심 없으니 그려려니 하는데

저희 형 때문이죠.

저랑 저희형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저희 형이 첫째고 제가 막내인데 10살 차이가 납니다.

80년대중반 저희형은 조선대 학생이였고 운동권까지는 아니였지만

시위에도 참여했고 친구들이랑 시위하다가 우리집으로 피신해 오기도 했구요.

저랑 형이랑 같은 방을 썼는데 밤마다 초등학생인 저를 앉혀놓고

전두환이 80년 광주에서 한일을 울분을 쏟아내며 말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게 만든게

저희 형이거든요.

저번달에 시골에 일하러 갔을때 차라리 자기 직원들은 홍준표가 낫다고 한다길래

그려려니 하고 웃어 넘겼는데..

왜 저렇게 변했을까요.

부부공무원으로 생활이 어려운것도 아니거든요.

누구 말대로

윤석열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싫어서 윤석열을 뽑겠다 인데..

오늘도 우리형이 왜 저렇게 변했을까란 생각만 들더라구요.

다음주 김장 때문에 시골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으니까

이야기 좀 들어봐야 겠네요.

1 Comments
퍽퍽한 삶에 기레기들의 선동을 걸러낼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그 시간을 가족에게 희생하기 때문에 거짓선동을 걸러내기 어려운게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한분 한분 아타깝기도 하지만,
그 안타까운 분들을 볼 때마다 기레기와 포털들이 이 사회를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분개할 수 밖에 없네요.

진실을 마주하는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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