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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김어준생각2020년 6월 30일 공장장 대타 배우 김의성

hahani 1 99 2 0

2020630

 

https://www.youtube.com/watch?v=1peMRe7_vNs

 

안녕하세요. 배우 김의성입니다.

 

거의 매일 아침 이 시그널 음악을 들었는데 집에서. 여기에 제가 앉아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뉴스공장의 일일 진행을 맡으면서 제가 가장 난감하고 걱정했던 부분은 이 프로그램 맨 앞에 지금 얘기하는 김어준생각 코너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뉴스들이 넘쳐 나는데 도대체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얘기해야 할지, 저희 부족한 식견이 혹시 비웃음을 사지는 않을지 정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곤란할 때 믿고 쓰는 엄마챤스를 쓰기로 하고, 1935년생이신 저희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더 시사에 관심도 많으시고 식견도 높으시거든요. 뭘 여쭤 볼까 하다가.

 

어머니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얘기 아세요?”라고 여쭤 봤더니 잘 알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여쭤 봤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저희 어머님의 대답입니다.

 

그 정규직 사람들은 다 공부도 많이 했고, 중요한 일하면서 월급도 많이 받는 사람들 아니냐? 공항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던 동료들이 이제야 안정되게 일할 수 있게 됐는데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줘야지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아마 세상이 살기 힘들어 지니까 생각들이 각박해지는 것 같아서 좀 안쓰럽네. 그런데 세상이 힘들어 질수록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게 인간의 도리 아니겠냐?”

 

저희 어머님 생각이었습니다.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생각, #세상을_보는_밝은_, #2020630, #공장장대타, #김의성, #엄마챤스, #인천공항비정규직전환문제, #인간의_도리

1 Comments
저도 올리려고 한 내용인데,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게 사실인가 봅니다.
부모님 욕 드시지 않게 잘 살아야겠네요.

같이 보시면 좋을 듯 한 기사가 있어 링크와 간단한 요약 올립니다.

"카스트 제도의 공정한 운영에 관련된 소고 : 대한민국 신분제 속 청년들"
http://www.ddanzi.com/ddanziNews/629867043

몇 년 전에 강원랜드 부정 취업 사건이 벌어졌을 때 깜짝 놀랐다. 당시 여당 법사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등이 강원랜드에 취업을 청탁했고 청탁대로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정 취업 청탁의 주역 중 하나인 전 법사위원장 권성동 의원은 11명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현재 2심까지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아직까지 부정 청탁이나 취업이 있구나’라는 데에도 놀랐지만, 더 놀란 건 취업 준비생들을 비롯한 청년 세대들의 반응이었다.
취업이 그토록 어렵다며 헬조선에서 죽창을 들자고 하던 청년들이 명백해 보이는 부정 취업 사건에, 그것도 신의 직장이라고 말하며 가고 싶어 하던 공기업 얘기인데 좀처럼 흥분하는 취준생들을 볼 수가 없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의 KT 부정 취업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직 KT 사장까지 나서서 부정 청탁과 취업을 인정했지만, 청년들은 분노하지 않았다.


조국이 장관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그 딸이 고등학교 때 인턴 경력을 부풀려 대학에 진학했다는 둥 동양대라는 (청년 세대의 표현에 따르면) 지잡대의 표창장을 이용해 의전원에 입학했다는 둥 온갖 의혹이 튀어나오자 강원랜드와 KT의 취업 부정에 대해서 별 반응 없던 청년 세대와 취업 준비생들은 온갖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권성동이나 김성태는 아무리 좋게 봐도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부정을 청탁해 꿈의 직장이라는 ‘공기업’에 취업을 시켰고, 조국 장관의 딸은 아무리 나쁘게 봐도 허위 사실이나 과장을 통해 진학을 했다.



공정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욕도 공정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왜 비슷한 건을 두고 누구는 욕하고 누구는 욕을 하지 않는지, 공정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면서 왜 불공정하게 욕을 하는지, 공정은 어디 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경원과 권성동의 범법에 대해선 너무 이성적이라 싶었던 청년들이 조국의 비리(라고 주장하는)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움직임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한다. 이 선택적 분노는 대체 뭘까?

이번에 인천 국제 공항 공사 정규직 전환 건도 마찬가지다. ’서연고 나와서 뭐하냐 나는 인국공 정규직으로 간다ㅋㅋㅋ연봉 5000 소리질러‘ 라는 출처도 알 수 없는 오픈 카톡방 카톡을 보고 다들 흥분해서 난리다.


* 그들 분노의 특징
첫째, 불의에 둔감하고 불이익에 민감하다.
둘째, 사소한 부정에는 민감하지만 큰 범죄에는 너그럽다.
셋째,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넷째, 우리나라에 명백한 계급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를 용인하고 계급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계급 간의 이동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다.
다섯째, 판을 깔아주지 않으면 분노하지 못한다.

이들의 분노는 자신보다 윗 계급에 있는 자에게는 향하지 않으며, 이들의 공정은 자신보다 아래 계급에 있는 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이재용이 세금을 딸랑 16억 내고 삼성전자를 물려받았건, 오로지 상속세를 아끼겠다고 말을 뇌물로 주고 국민 전체의 돈이 들어간 국민연금을 삥땅 쳤건 관심이 없다.


* 그들에게 공정이란

이들의 관심사는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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