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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DOG

지금 시기에 절대 손대면 안되는 생명체

rebecanu… 1 1082 1 0








오늘 아침에 장모님의 지령을 받아

경남 양산 모 산속 깊숙한 마을에

쌀을 실으러 갔는데예~


근데 마을 입구에

엄청나게 오래된 듯한 나무가 있어서

뭐라도 있지 않을까..


나무 위를 한참을 살펴보다가

아무것도 없길래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왠 솜뭉치 같은게 나무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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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슨 바로 천연기념물 제 324-1호

올빼미 유조(아기새)






올빼미는 나무에 있는 구멍에서 어느정도 자란 뒤

구멍을 나와 그 나무에서 마지막 훈련 단계를 마치고

이소를 하기도 하지만,



나무에서 뛰어내려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 숲속에서 마지막 훈련들을

하고 어미 곁을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단 올빼미 뿐만 아니라 지금 시기엔

육추 막바지 단계인 새들의 유조 (아기새)가

생애 가장 위험한 시기 이기도 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시즌인 만큼

사람의 눈에 가장 많이 띄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뭔가 낙오된 것 처럼 보이는 아기새를 보면 사람들이

데려와서 밥을 멕이거나 동물 구조센터에 신고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그냥 냅둬야 합니다 ㅠㅠ



나는 연습, 사냥 연습 등

어미새와 해야 할 마지막 숙제들은

인간이 해주지 못합니다.



잘 날지도 못하고 두려움이 가득찬 모습에

천적에라도 당할까 측은한 마음에 새줍을 하기 보다

멀리 떨어져 지켜보면, 어미새가 반드시 옵니다.



고양이 같은 넘들에 의한 절체절명의 순간이나

위험한 장소에 끼여 있는 등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단순히 땅에 떨어져 있다고 해서..

혹은 불쌍해 보인다는 이유로

사람이 개입해선 안되고

그대로 두는게 현명한 대처 입니다.




사진에 있는 솜뭉치 한테 혹시나 뭔일 있을까봐
(잘모르는 사람이 새줍 할까봐)

한 30분 지켜보고 있었는데, 바로 뒤에 있는 숲에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밭을 지나

무사히 숲속에 들어가는 걸 보고 집에 왔네요 ^^;





엄마 아빠랑 훈련 열심히 해서 내년에 또 오거라~~





포럼횐님들 즐거운 밤 보내십쇼!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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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콘 조류생태 사진가 짱e -







1 Comments
립톤 05.23 13:43  
요즘은 고양이가 물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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