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이며 창문을 닫아놓았다고 해서 습기가 완전히 해소가 되는게 아니지요. 원래 습한데다가 방문까지 닫은데다 환기가 안되니 곰팡이에겐 천국같은 환경이었겠지요. 요즘 장마철에 비가 며칠이나 온다고 모든 문을 닫고 나간건지... 저건 세입자가 잘못한게 맞죠. 습한걸 알았으면서도 관리를 해왔다는 말이 전혀 없잖아요. 하다못해 집 나가면서 물먹는 하마라도 한 박스 풀어놓고 나가던가... 창문 약간만 열어놨어도 저 정도로 안됩니다. 저건 본인 잘못이예요.
그리고 곰팡이 한 번 생기면 무섭게 퍼져나갑니다. 예전에 보디빌더 준비하는 친구하고 같이 산 적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먹어대는 단백질의 양이 어마무시하다보니 땀에서도 단백질이 나오는가 봅니다. 여름에 이 친구하고 저하고 며칠 집을 비운 적이 있었는데 와서보니 온 집안에 곰팡이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옷이며 이불이며... 다행히도 아직 벽지는 무사했습니다. 그 근원지를 찾아나섰더니 놀랍게도 그 친구가 베고 자던 배게였습니다. 후와... 곰팡이가 그렇게 오밀조밀 몇 겹으로 쌓여있던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