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동호회 막장녀 치코맘사건
사건의 발원지
네이버카페 포드동호회 '포드 링컨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포사사)' 에서 발생합니다.
사건의 시작
포드차에는 포드싱크라는것이 있는데, 이게 아직 한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노래제목이나 이런것들이 깨져나오거나 하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드오너들은 포드싱크의 한글화작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죠.
포사사 동호회의 한 남자회원분(이하 레미지오)이 이걸 혼자 독자적으로 연구하셔서 한글화를 성공합니다.
이분 직업도 무슨 연구원이시더군요..
또한 음성인식부분도 일부 성공하였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첫댓글단분들에 한해서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글을 남깁니다.
때마침 포사사 동호회의 어떤 여성회원분(이하 치코맘)이 첫댓글을 남기게 되었고..
레미지오님께서 패치작업을 약속하고 치코맘은 후기를 올리겠다고 합니다.
이제 후기를 올리고 나서부터 문제가 발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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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포드차량 포드싱크 한글화를 한유저가 개인적으로 연구해서 성공함. 카페에 선착순댓글 1명에게 재능기부하겠다고 선포
2. 여자회원이 당첨되서 한글패치 작업받은후 후기남기겠다고 하고 후기를 남김.
3. 후기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이 아저씨 아무리 공짜로 해준다지만... 약속시간보다 10분 늦게 나타났고, 연구원이라 잘생겼을줄 알았는데 뚱뚱한 아저씨였고, 작업해준다던 사람이 케이블도 미리미리 준비 못해서 갑자기 케이블 사러 돌아다니질 않나.. 핸드폰도 안가지고 다니나? 케이블 사러 간다는 사람이 너무 늦게 안오길래 전화를 31통이나 했는데 받지도 않고...결국 약속한 시간보다 40분뒤에나 작업을 시작하였고... 배고프다고 햄버거 2개 사오더니 내 차안에서 먹고 .. 내가 언제 햄버거 먹는다고 했음? 내가 안먹으니까 또 그걸 혼자 2개나 먹고 쓰레기도 안치우고 내차에 두고 내리네... 나도 바쁜사람인데 공짜로 해준다고 너무 그러지 마삼.....내가 솔직하게 말하는게 죄임?? .........이런 개드립
Best Comment
치코는 좋겠네.. 엄마가 사람같지 않아서..
첫째로, 글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만약 이글을 읽으시는 님들이 저 여자 입장이라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에게 큰 호의를 받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 칩시다.(누가 잘했나 못했나를 떠나서요.) 그런데 그 사건에 대해서 카페라는 공식적인 공간에 후기를 남겨야 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 상황에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기 생각을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한쪽으로 정리를 할 겁니다. 다시 말해, '상대방 행동이 부분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한글화를 제대로 받은 게 아주 기쁘니까 그런 방향으로 감사와 기쁨의 글을 남기자'라든가, 반대로, '나는 약속을 엄청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한글화고 나발이고 상대방의 행동에 아주 화가 났으므로 상대방을 비판하는 쪽으로 글을 남기자'라는 식으로 자기 판단의 큰 흐름을 무의식적으로 정하게 마련이죠. 물론 큰 흐름 안에 작은 반대 생각이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맘에 들지만 너무 기다리게 한 건 좀 그랬어요'라든가, '약속도 안 지키고 무례한 인간이었지만 냉정하게 보면 한글화 자체는 잘 됐더라'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근데 저 여자 글을 보면 전반부와 후반부가 같은 사람이 쓴 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주 극단적으로 반대 방향의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전반부에선 한글화가 정말 잘돼서 기쁘다고 방방 뜨다가, 후반부에선 사소한 불평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작정하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건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상인의 상식적인 의식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둘째로, 이게 핵심인데, 글 말미에 상대방이 뚱뚱하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죠? 첫번째 근거와 결국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지만, 저는 그 대목을 보고 이게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의 언행인가 하는 의심에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다시 말하지만, 그냥 누군가를 인신공격했고, 그게 도덕적으로 옳다 그르다 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카페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기야 했지만 어찌됐든 감사하고, 한글화가 잘 돼서 기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글의 말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인식공격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다른 상황에서, 가령 카페 회원끼리 싸움이 붙어서 써로 쌍욕하고 싸우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면 전혀 충격적이지 않은 표현이죠. 근데 '뚱뚱해서 실망'이라는 말이 저런 글 속에 포함된다는 건 정상인의 사고방식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근거에 더해서, 사소한 것이지만 '연구원이라면 젊고 잘생겼을 거라 생각했는데 뚱뚱해서 실망'했다는 발언도 곰곰히 한 번 생각해보세요. '연구원'이라는 것과 '젊고 잘생김'이라는 건 사실 논리적으로 전혀 연관이 없는 개념입니다. 설령 어떤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으로 개인적인 선입견이 무의식중에 '연구원'이라면 '젊고 잘생겼다'라는 식으로 박혔다 치더라도, 그걸 누군가에게 대놓고 글이라는 정돈된 형태에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전에 인터넷에서 '완전체 여자'라는 글이 떠돌았는데, 제 생각으로는 그 글에서 묘사한 여러가지 특징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개념과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일반적 사회 상식에 전혀 맞지 않는 사고방식 등의 특징이었죠. 그리고 저 여자의 언행도 그와 상당히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