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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4기 판정 받았어요...

꼬마소유 53 11899
작년에 글 많이 올렸었는데 다 삭제됬네요.. 여기도 올만에 들어오네요
막상 생각나는곳이 이곳밖에 없다는게 슬프네..ㅋ
19살이에요..담배나 술 같은거 거의 않했어요.. 친구들이랑 몰래 조금씩 한거 말고는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간암이레요
 몇주전부터 몸무게가 빠지고 밥맛도 없어서
엄마랑 동네 병원 갔더니 큰 병원가서 진찰 받아보레요,,
그레서 서울에 있는 세브란스 병원에 갔더니 3기에서 4기로 넘어갔데요
수술 받는다고해도 살 가능성 5퍼센트도 안된데요
솔직히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저는 이렇게 팔팔한데  길어야 20주 못산데요 
그런데 희한하게 별로 슬프지 않아요 
제가 죽는다는거에 대해서 별 감흥이 없어요 단지 저희 부모님이 불쌍해서
엄마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제가 없어지면 우리 엄마 아빠는 울겟지 라고 생각되고
엄마 아빠가 우는 모습을 생각하게되면 울컥하네요
우선 오늘 집에 오긴했는데 내일 당장 입원생활을 해야한데요. 
아직 아빠는 모르는데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상심하실지...
ㅋㅋㅋ 지금 이렇게 글 쓰면서 생각해보면 저도 참 인맥 없는거같아요
이런걸 이런사이트에나 올리고 신세한탄이나 하니 원...
저 그래도 수술 받을거에요 죽을 가능성이 95퍼센트가 넘지만 그래도 나머지 5퍼센트가 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없게 인생 살았었구나 라고 생각도 되네요
초등학교때부터해서 지금까지 공부밖에 못했는데 아직 내 꿈도 못정했는데 이렇게 가는구나 아 그렇구나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래서 전 지금 제 꿈을 내년 겨울까지 살아남는걸로 정하려고요
내년 겨울쯤이면 아마 죽어있거나 성공적으로 수술 잘되서 살아있거나 둘중 하나일테니까요..
내년 겨울에 개드립닷컴에서 그때 이런글 올렸었는데...하면서 웃고싶네요
53 Comments
김호박 2013.12.10 20:49  
아직 20살도 안되고 한창 꽃피울 나이에,,참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겟네요..

참 수술을 해서 꼭 완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향기가은은한 2013.12.21 15:14  
꼭 내년에 봽겠습니다^^
나름작곡가 2015.03.16 14:31  
지금 웃고계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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